싸이월드
내가 싸이월드에 계정을 처음 만든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2001년. 그 때는 현재처럼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회사 싸이월드가 있었다. 처음 가입할때는 도토리 개념도 없었고 단순히 클럽 생성 기능이 있고, 미니홈피 기능이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서 도토리가 생겼다. 토리라는 캐릭터도 동시에 생겼었다.(다람쥐 캐릭터였다.) 토리가 나에게도(아마도 모든 회원에게) 도토리 5개를 선물로 주며 '도토리란게 생겼으니 써봐라~'고 했다. 그 당시 싸이월드 아이템은 별게 없었다. "싸이렌"이란 것도 있었는데, 시끄러운 아이템이다. ^^;;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당시엔 아이템 되팔기 기능이 있었다. 물론 엄청나게 헐값으로 되팔아야 했고, 아이템마다 유효기간도 있었다.(지금도 그런지 확인은 안해봤지만, 싸이렌 효과 몇일 이런식..)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하면서 일단 로고가 바뀌고 클럽 주소 형식이 바뀌었다. 주식회사 싸이월드는 서브 도메인(clubID.cyworld.com)을 하나씩 주는 방식이었는데, SK가 인수하면서 club.cyworld.com/clubID 식으로 바뀌었다. 서비스 속도나 여러가지 면에서 약간 불안정한 시기를 거쳐서 점점 안정화 되어갔다.(돈을 부어서 그런가?..) 그렇지만, 이전에 있던 기능 일부가 사라졌다. 주식회사 싸이월드 시절에 있던 재미난 기능중에 한가지를 소개해본다. 촌수를 계산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예를들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일촌을 맺고 B라는 사람과 C라는 사람이 일촌을 맺으면, A라는 사람과 C라는 사람은 2촌이다. 이런식으로 촌수를 계산해서 A가 C의 미니홈피에 방문하면 C의 미니홈피 오른쪽 상단에 2촌사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곤 했다. (3촌이 넘어가면 3촌이 넘는다고만 알려줬던것 같다.) 아마도 DB서버를 혹사시키니 해당 기능을 없앤것 아닌가 싶다. ^^;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주식회사 싸이월드 시절은 "제로보드"로 대표되는 약간의 아마추어적인 냄새가 풍기는 그런 대형 사이트였다. 그런데 SK가 인수하면서 뭐가 확확 바뀌고 음악 가격도 살짜쿵 올라가고 하더니 현재 상태가 되었다. 사실 나는 현 싸이월드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메신저도 웬만하면 다른것을 쓰고 싶지만, 다들 네이트온 쓰니.. 나혼자 배째라고 다른 것쓰면 소통이 안될 것이니 네이트온을 쓰고 있다. 흠; 백마탄 초인이 나타나 나의 고민을 덜어주면 좋겠다. >.<; SK커뮤니케이션즈 싫다!
싸이월드가 초기보다 덜 창의적이 되었는데, 더 인기 있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엔 아이러니다. 마케팅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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